-
7월29일 장마감 - 쉬다가 보면..이슈&뉴스 2010. 7. 29. 16:13
요즘은 아버님 연세도 많으시고 그리고 10년전 눈에 병이 생기셔서 한쪽눈이 안보이시기 때문에
등산을 잘 가지 않으신데요. 제가 어렸을땐 아버지랑 매주 주말에 산에 가곤 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경남 마산(지금은 창원으로 바뀌긴했지만)이라는 곳이라서
마산에 무학산이라고 마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산이 있는데요. 그 무학산에 매주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등산을 하다가 보면 중간에 쉬어 가잖아요. 물론 체력이 되고 등산을 정말 잘 하시는 분들은 쉬시지도 않고
빠르게도 아니고 느리게도 아닌 자기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꾸준히 올라가신다고 하던데
저야 뭐 그땐 어렸고 나이든 지금도 절대 안쉬고는 못올라 가니깐. 무조건 쉬어 가야합니다.
그럴때 쉬다 보면 일어나기 싫지 않습니까? 저는 정말 일어나기 싫더라구요. 마냥 그냥 그곳에서 앉아 쉬고 싶고
앉아 쉬다보면 눞고 싶고 그러다 보면 더 이상 올라가기 싫어 지더라구요.
만약 혼자 갔었다면 100% 중간에 쉬다가 내려 왔을겁니다.
그런데 아버지랑 함께 갔기에 그럴수 없었습니다.
많이 쉬면 올라가기 싫어진다고 잠깐 쉬시고 저를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발걸음을 정상을 향해 옮겼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주가지수가 오늘까지 이틀 쉬었는데요.
화요일 음봉은 비록 음봉이지만 고점과 저점이 전날보다 위에서 형성되었으니깐, 쉰게 아니라고 치고.
그럼 어제 오늘 이틀 쉬었는데요. 이게 쉬는게 내일 모레 이렇게 계속 쉬게 된다면
즉 몇일 더 횡보를 하게 된다면 아마도 올라가기 싫어지지 싶습니다. 물론 쉽게 내려갈 맘을 잡기도 힘들겠지만,
그래도 쉽게 올라가지 못하게 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주식을 보는 눈으로 바라보면 계속 외인들과 기금 그리고 프로그램이 매수를 해주고
반대로 개인 기관들이 매도를 해주는 모습인데요.
올리는것과 내리는것은 완전 반대지 않습니까?
올리는건 피 같은 돈을 집어 넣어서 올려야 하고 내리는건 가지고 있는 물량을 던지면 되기 때문에
올리는것이 훨씬 힘들다는것은 말을 안해도 아시지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외인도 지치고 기금도 지치고 프로그램도 매수 여력이 없어져서
어쩔수 없이 내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등산할때 푹 쉬다 보면 날이 어두워져 내려와야 하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장이 끝나고 든 생각인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가 제가 어렸을적 등산할때 쉬는 제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셨던
아버지 같은 존재가 우리 시장에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체력은 충분히 정상에 갈 만큼 되는데 체력이 안되어서가 아니라
쉬다보면 내 속에서 귀찮음이 나와서 안올라가는것이니깐
일으켜만 세워준다면 잘 올라갈텐데 말입니다.
우리 시장도 지금 일으켜만 세워준다면 또 한걸음 잘 올라 갈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럴때, 꼭 오늘이 아니라 할지라도 주말동안이라도 해외 호재(또는 악재 소멸)이라도 발생해서
좀 올라주면 우리 시장도 따라서 억지로라도 지금 지점만 돌파해준다면
언제 우리가 그랬냐는듯이 박스권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서 움직여 줄거라 생각이 듭니다.
글 적다 보니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다른 곳에 의지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약간 의지를 하더라도 지금 이 지점 지금 시점에서 꼭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쉬다가 또 1700 언저리까지 조정하고 그때 외국이 2% 3% 올라 봤자 또 박스 상단에 부딛힐것이니깐.
지금 시점에 해외 주가가 상승해서 우리 시장에도 상승 모멘텀을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직은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이틀쉬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괜찮지만 이번에 돌파할수 있는 기회도 그렇게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 그리고 다음주 월 화 중에 결정이 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쉬다가 다시 조정이 온다 해도 큰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다시 상승 돌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지금 정도에서 올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에 오늘의 글을 적어 봤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글 읽으신 후 위의 손가락 모양 버튼 클릭!!!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슈&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02일 장마감 - 그럴줄 알았어~~내가 그랬잖어 (0) 2010.08.03 8월02일 지난주 마감 그리고 8월 (0) 2010.08.02 7월28일 장마감 - 자금력의 차이 (0) 2010.07.28 7월27일 장마감 - 자신감도 믿음도 없는 모습? (0) 2010.07.27 7월26일 장마감 - 모든 여건은 마련되어 있는데.. (0) 201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