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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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BOOKS 2015. 3. 10. 13:06
책 읽는 내내, 내심 우리 나라는 이정도까지는 아닐꺼야..라면서도 맘 한켠에는 이럴수도 있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에는 거의 모든 소설에 메세지가 있다. 단순한 추리나 사건 보다 그 사건이 가지는, 또는 그 이야기가 보여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다. 책 표지에 입시지옥이라고 나와 있어서 조금은 김이 새기는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무언가를 추리하는 재미를 준다.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그리고 역시 모든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에서와 같이 반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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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 김훈BOOKS 2015. 3. 2. 09:30
누군가에서 소설을 추천 할 기회가 있으면, 망설임 없이 추천하는 책입니다. 재 작년 겨울 책을 사 놓고 한동안 안 읽고 있다가 ( 저는 책을 한번에 왕창 사는 버릇이 있어서..)작년 봄에 읽은 책인데요. 언젠가 김훈 선생님 한문장을 완성하기 위해서 몇달을 고민했다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 말을 그땐 이해 못했다가, 이 흑산을 읽고 어느정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설가, 작가 보다 문장가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인터뷰였습니다. 이 흑산을 읽고 김훈 선생님의 팬이 되었고, 또 소설을 누군가에게 추천을 할 기회가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읽는 내내 맘이 먹먹하고, 읽고 난 후에도 한동안 뭔지 알수 없는 맘의 동요가 있었던 소설입니다. 역시 김훈 선생님의 한문장 한문장이 감동을 줍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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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교수님의 책들BOOKS 2015. 2. 27. 17:39
경제는 정치적인 편가르기 논리로 평가 되어서는 안된다. 조선말에 당파 싸움으로 손쉽게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것처럼 경제를 단순한 정치적인 편가르기 정도로 생각했다가는 다시금 나라를 빼앗길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알고 비판해야 한다. 모르고 비판 하는것 만큼 나쁜것은 없다. 재벌은 죽여야 되는 대상이 아닌 키워서 잡아 먹어야 하는 대상이다. .... 평소 경제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었던, 논리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리도 생각도 내 속의 생각으로 그쳤었는데, 그 것을 체계화 시켜준 책들입니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준다고 할까요. 저는 무조건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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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BOOKS 2015. 2. 27. 16:46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나에게 이야기의 재미를 알게 해준 작가다. 20대에 들어서야 책이라는것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읽으니, 그게 잘 읽어질수가 있나?어렸을때 부터 습관이 들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습관이 안들었으니..게다가 책이라고 읽으려는 것들은 죄다 자기계발서이니... 여하튼 부단한 노력과 실패를 반복한 끝에 재미를 붙인 소설은김훈 선생님의 소설, 그리고 김진명의 고구려 세트 또 태백산맥 들이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이야기의 재미보다는 김훈 선생님의 아름다운 문장과 우리 근현대사와 고구려의 역사를 알아가는 것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듣게 된 히가시노게이고의 한여름의 방적식을 시작으로공허한 십자가, 그 이후 몇달사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만 30권 넘게 읽게 되었다. 그 중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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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사라 & 2013 즐거운사라BOOKS 2015. 2. 16. 14:18
고등학생때였는데 아마도 1992년이었던것 같다. 그때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책과 작가가 있었다. 마광수 교수의 즐거운 사라였다. 사실 그땐 지금 처럼 인터넷이 발달된 시기가 아니어서 뉴스에 나오지 않으면 전혀 몰랐을텐데, 뉴스에서 한동안 떠들어 즐거운 사라라는 책이 야해서 판매금지가 되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 이후 잠깐 풀렸다가 다시 판매금지가 된걸로 안다. 아마 즐거운 사라라는 책 때문에 마광수 교수가 구속도 되었던걸로 기억한다. 사실 난 그때 즐거운 사라를 읽었었다. 정독을 하지는 못했지만, 책 주인 몰래 살짝 훔쳐 본것이었다. 그땐 나름 충격이었다. 그게 정식으로 발매된 소설이었기에 충격이었다. 내용이야 그 당시 고등학생들이 몰래 즐겨 읽던 빨간책 보다는 덜했지만, 교수라는 사람이 그리고 정식..